▲ 나지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병살타 3개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KIA 타이거즈가 속설을 뒤집었다.

KIA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KIA는 경기에서 병살타 3개를 기록하고도 속설을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KIA 병살타는 4회와 6회, 7회에 나왔다. 팀이 1-2로 뒤진 4회초 1사에 나지완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성훈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으나 KT 유격수 심우준 호수비에 힘입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됐다.

6회초 1-2로 뒤진 KIA는 김주찬 최형우 연속 안타에 힘입어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나지완이 들어섰다. 나지완은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굴렸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됐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나지완 동점 병살타 이후 정성훈이 좌전 안타, 홍재호 백용환이 볼넷을 얻었다. 2사 만루. 이명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뽑아 경기를 4-2로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병살타는 한 번 더 나왔다. 7회초 1사에 최형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타석에 선 나지완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다시 한 번 때려 이닝이 끝났다.

터질 듯 터지지 않은 공격 속에서 KIA는 병살타 3개를 쳤다. 그러나 마운드 호투와 함께 8회초에 이명기 1타점 2루타, 김선빈 1타점 중전 안타, 버나디나 좌월 2점 홈런이 연거푸 터졌다. 병살타 흔적을 지우고도 남을 '선발 전원 안타'였다. 속설은 그저 속설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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