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4번타자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이대호의 2홈런 5타점 활약을 앞세워 8-6으로 이겼다. 롯데는 지난 20일 사직 두산전부터 이어졌던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2연승을 마감했다.
롯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1회초 손아섭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1사 후 채태인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3-0으로 앞섰다.
넥센은 4회 추격을 시작했다. 4회 중전안타로 나간 김하성이 2루를 훔친 뒤 투수 보크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5회에는 1사 후 임병욱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초이스가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김하성이 역전 투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롯데는 호락호락 당하지 않았다. 6회 1사 후 조홍석과 채태인이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대호가 신재영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다시 6-4로 뒤집었다. 넥센은 8회 2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롯데가 손승락을 올려 경기를 9회까지 지켰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7이닝 6피안타(1홈런) 9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1⅓이닝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이대호가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인 5타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2안타(2홈런) 5타점 2득점. 손아섭은 4경기 연속 홈런으로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채태인도 2안타 멀티 안타를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이날 1군에 복귀한 김하성이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