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정우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침내 SK 와이번스와 대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은 연장 10회 말 팀의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9세이브째를 챙겼다.

한화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올해 SK전 첫 승리다. 한화는 앞서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한화는 이날 SK를 꺾으면서 최근 3연패 사슬도 끊었다.

1회초 1사 1루에서 이성열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3회초에는 2사 1루에서 제러드 호잉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호투하던 선발 김재영이 5회 들어 흔들렸다. 5회 말 1사 2, 3루에서 대타로 나선 정진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한동민에게 볼넷,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 김동엽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3-2로 쫓겼다.

6회 말 들어 리드를 뺏겼다. 1사 3루에서 송은범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3-4가 됐다.

3-4로 뒤진 8회초. 한화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태균의 좌중간 안타 이후 지성준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정규 이닝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한화. 연장 10회 들어 상대 수비가 무너지면서 다시 리드했다.

10회초 첫 타자 지성준이 볼넷을 골랐다. 최진행이 보내기 번트를 실패했으나 김민하의 좌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됐고 송광민의 2루수 앞 땅볼 때 SK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2루에 있던 지성준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이어 하주석이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고 상대 외야수가 뜬공을 처리하지 못했다. 다급하게 SK 우익수 정의윤이 2루로 던졌다. 이 때 SK 내야수의 송구 실책까지 나왔다. 그 사이 3루 주자 김민하가 홈을 밟았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정은원이 다시 바뀐 투수 윤희상과 대결에서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때려 7-4로 달아났다.

한화는 10회 말,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노수광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한화는 마침내 SK전 연패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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