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KFA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주성 기자] 신태용호가 본격적으로 러시아로 향하는 여정을 시작한다. 그 출발점은 국내 평가전 두 경기(온두라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17일 남겨 둔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확인하고 오는 62일 최종 23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출사표: “멕시코전 실험한다” VS "100%로 경기에 나선다

신태용 한국 대표 팀 감독-이번 경기는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 개개인 선수들의 능력, 코칭 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출전 선수들이 잘 이행하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 온두라스전은 가상 멕시코를  염두에 두고 실험할 예정이다.

카를로스 라몬 타보라 온두라스 대표 팀 감독-한국은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한다. 온두라스나 멕시코는 체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어 내일(28일)은 100%로 경기에 나서겠다. 손흥민과 이재성을 눈여겨봤다. 기동성과 속도가 좋았다.

▲ 데뷔전 유력한 이승우 ⓒKFA

첫 번째: 이승우, 문선민 등 뉴 페이스 확인

이제 신태용 감독에게 주어진 평가전은 단 4번이다.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볼리비아, 세네갈(비공개)이다. 아직 23인 명단을 발표하지 않은 신태용 감독은 26명 명단 중 3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최종 명단 발표 전 치러지는 2경기가 중요한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이 두 경기에서 최종 명단을 확정 지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는 뉴 페이스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는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 개개인 선수들의 능력, 코칭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출전 선수들이 잘 이행하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 투입을 예고했다.

이어 이승우에 대해 첫 태극 마크를 단 선수지만 더 당당하다. 그런 세대들이 놀랍다. 일을 낼 것 같다는 느낌도 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 결장 확정된 기성용과 장현수 ⓒKFA

두 번째: ‘부상 신음선수단 컨디션 올리기

신태용호는 부상과 싸우고 있다. 명단을 발표하기 전부터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염기훈, 이근호, 권창훈, 김민재는 부상으로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진수도 아직까지 부상을 털지 못해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플랜A에 이어 플랜B까지 포기해야 할 만큼 선수단 폭이 좁다.

이어 기존의 선수들도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당장 이번 온두라스전에는 4명의 선수가 뛸 수 없다.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선수는 기성용, 이재성, 장현수, 김진수다. 기성용은 허리 통증, 이재성은 피로 누적, 장현수는 발목 부상, 김진수는 무릎 부상이다. 기성용과 장현수는 가벼운 조깅으로 훈련했지만 이번 경기는 어렵다. 신태용 감독은 나머지 선수들로 선수단 전체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 손흥민 ⓒ곽혜미 기자

세 번째: 모의고사 성적은 곧 본선 성적 

모의고사지만 무작정 실험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분위기가 시들하기 때문이다. 13년 만에 대구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신태용 감독은 화끈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실험하면서 결과를 얻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다. 그러나 월드컵을 17일 남겨 둔 상황에서 무작정 실험만 할 수 없다.

역대 월드컵 전 평가전 성적을 보면 본선의 윤곽이 그려진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에는 다양한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전 평가전에서는 수비 불안이 그대로 노출됐다. 결과는 12. 처참했다. 신태용호는 남은 평가전 4경기에서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시원한 승리다

▲ 신태용 감독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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