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해 축구계를 발칵 뒤집었다. 거취는 안갯속에 빠진 상황.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는 '잔류'를 외치고 있고 선수단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새 역사를 썼다.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3-1로 꺾으면서 3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호날두도 '최초'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이번 우승으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5번 오른 첫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좋은 날. 호날두는 청천벽력 같은 발언을 했다. 그는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면서 이적을 암시하는 말을 했다.

호날두는 '중대 발표' 시점을 "일주일 뒤"라고 했다. 호날두만 알고 있는 거취. 하지만 잔류를 바라는 건 선수단 모두가 같았다.

"늘 사람들은 호날두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5번 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했고, 그러니 그는 계속 행복할 것이다. 계약이 남아 있다. 누군가 떠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두고보자. 그가 함께한다면 우린 행복할 것이다. 호날두는 우리의 별이다." - 세르히오 라모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일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 호날두 발언에 놀라진 않았다. 난 호날두의 친구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난 호날두가 이곳에 더 머물기를 바란다." - 마르셀루

"호날두는 우리에게 엄청난 의미다. 호날두는 세계 최고 선수이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잔류할 것이다. 우린 호날두와 대화를 할 것이고 설득을 할 것이다." - 루카 모드리치

"호날두는 잔류 해야 한다." - 지네딘 지단 감독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이외 케일러 나바스, 마르코 아센시오, 카세미루, 루카스 바스케스, 이스코 역시 호날두 잔류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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