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과 이승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주성 기자]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과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가 드디어 대표 팀에서 만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온두라스는 가상의 멕시코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에 승리를 거둔 팀이다. 한국은 이번 경기와 보스니아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확인하고 오는 62일 최종 23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당장 신태용 감독에게는 4번의 기회밖에 남지 않았다. 대표 팀에 한 번도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점검해야 한다. 최종명단이 결정되는 62일 전만 보면 단 2경기. 신태용 감독은 이 두 경기에서 대표 팀 뉴 페이스(이승우, 문선민, 오반석)들을 점검하고 월드컵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구상하고 있는 훈련 프로그램과 온두라스전이 조금은 어긋났다. 권창훈, 이근호 선수를 잃어 계획이 뒤바뀌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로 조직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데 생각지 못한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계획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새로운 선수와 기존 선수, 개개인 선수들의 능력, 코칭 스태프가 주문한 것을 출전 선수들이 잘 이행하는지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과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볼 때 새로운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 모두 출전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이승우다. 신태용 감독은 첫 태극마크를 단 선수지만 더 당당하다. 그런 세대들이 놀랍다. 우리 때는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있으면 말도 못하고 기죽어서 얼굴도 못쳐다 봤는데 지금은 첫 만남에서도 10년 지냈던 선후배처럼 지내 보기 좋았다. 일을 낼 것 같다는 느낌도 있다면서 하지만 훈련과 경기는 다르다. 내일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이승우의 출전이 사실상 확정되며 손흥민과 만남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명실상부 한국의 에이스다. 한국 축구의 현재를 담당하고 있는 선수다. 이승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절과 상황이 조금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많은 팬들에게 높은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다. 최근에는 소속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섰고 데뷔 골까지 터뜨려 흐름도 좋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가 드디어 만난다.

신태용 감독이 포백을 예고한 만큼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될 전망이다. 이승우는 측면 미드필더가 예상 가능하다. 이렇게 경기를 치른다면 두 선수는 공격 과정에서 계속해서 공을 주고받게 된다.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로 평가받는 손흥민과 이승우. 두 선수가 성인 대표 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 손흥민(왼쪽)과 이승우 ⓒ한희재,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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