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리버풀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24)가 치명적인 실수를 돌아보며 재차 사과했다.

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 시간) 우크라이나 키에프에서 열린 2017-18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졌다. 전반 25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볼 경쟁 과정에서 넘어지며 어깨를 다친 모하메드 살라가 결국 30분을 채우지 못하고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후 리버풀은 리듬을 잃었다. 여기에 카리우스 실수가 연달아 나오면서 결국 '빅 이어'를 내줬다.

경기 종료 후 눈물을 쏟으며 한참 동안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카리우스는 그 자리에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마음을 추스린 뒤 카리우스는 직접 SNS에 사과문을 전했다.

"여태까지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 (실수한) 장면들이 계속 머릿 속을 맴돕니다. 먼저 팀 동료들에게 사과를 구합니다. 그리고 팬들, 코칭스태프들에게 미안합니다. 두 번의 실수로 제가 경기를 망치고 실망시켰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지만, 그건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더 최악의 감정입니다. 키에프까지와서 응원해주고 위로해준 믿을 수 없이 대단한 팬들에게 감사합니다. 심지어 경기 종료 이후에도 말입니다. 전 그 응원히 당연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가족과 같은 응원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 ⓒ카리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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