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한준 기자] ‘캡틴’ 기성용(29, 스완지시티)이 허리 통증으로 28일 대구스타디움서 열리는 온두라스전 소집 명단에서 빠졌다. ‘에이스’ 손흥민(26, 토트넘홋스퍼)이 A매치 역사상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입장한다.

기성용이 센추리클럽 가입을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으로 미룬 가운데 온두라스전에 손흥민이 주장의 역할을 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해 소집된 1차 26명 선수 중 A매치 출전 경력이 가장 많은 선수는 99경기 10골을 넣은 기성용이다.

기성용 다음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이청용이다. 7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주장으로 출전한 미드필더 구자철은 6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63경기에 나서 20골을 넣었다. 현 대표 팀의 A매치 최다 득점 선수다. 출전 기록으로는 4위다. 기성용이 빠지고, 구자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찼다. A매치 출전 숫자는 이청용이 많지만, 이청용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해 선발 과정에 논란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을 선발하며 소집 훈련에서 잘 해야 본선까지 갈 수 있다고 했다. 이청용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기는 대표 팀도 이청용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이청용을 제외하면 온두라스전 선발 선수 중 A매치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가 손흥민이다. 

수비 라인의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신태용호 1기 주장을 맡았으나 경기장 안팎에서 논란을 겪으며 심적 고생을 했다. 대표 팀 수비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장현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신태용호 주장이었다. 이번 온두라스전은 부상으로 빠졌다.

모든 상황이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시아의 메시로 불리는 손흥민이 아르헨티나 대표 팀에서 메시처럼 주장이자 에이스의 역할로 온두라스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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