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한준 기자] 손흥민 13번. 황희찬 14번. 정우영 25번. 주세종 26.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이 온두라스전과 28일 치를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평소 선수들이 달지 않은 번호를 달고 나섰다. 23인 엔트리 경쟁의 문을 열어두기 위해 23번 밖의 번호를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썼다. 

대한축구협회 언론담당관 조준헌 팀장은 “온두라스전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 등번호를 섞어 쓸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국이 한국의 전력 분석을 어렵게 만드는 동시에 등번호로 인해 23인 엔트리 경쟁에 심리적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배려다.

평소 등번호 7번을 달고 뛰던 손흥민은 주장 완장과 함께 등번호 13번을 달았다. 13번은 주로 구자철이 달아왔다. 황희찬은 9번과 10번 등을 달아왔는데 미드필더가 주로 다는 14번을 달고 온두라스전에 나선다.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우는 소속팀 엘라스베로나에서 21번을 달고, 청소년 대표 팀에서는 주로 10번을 달았다. 골잡이를 상징하는 9번을 달고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이청용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 임시 번호로 달았던 11번을 달고 뛴다. 이청용은 주로 17번을 달아왔다.

23인 엔트리 탈락 선수가 나올 수 있는 미드필더 포지션의 번호가 가장 파격이다. 승선이 확실시되는 정우영이 25번, 승선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주세종이 26번을 달았다. 레프트백 홍철은 19번, 센터백 김영권과 정승현은 각각 2번과 4번, 라이트백 고요한은 20번을 달았다. 골키퍼 조현우는 23번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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