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주성 기자] 신태용호가 새로운 삼지창을 발견했다.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 공격 조합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온두라스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제 한국은 오는 6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맞붙는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전방에 손흥민, 황희찬이 투톱으로 나섰고 2선에 이승우, 정우영, 주세종, 이청용이 배치됐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장현수, 김진수, 이재성, 기성용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담이 많은 경기였다. 평가전이지만 많은 것을 실험하고 결과까지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경기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을 치른 후 최종 23인을 결정해야 한다. 3명은 탈락의 쓴맛을 본다는 이야기다.

공격 조합에 많은 걱정과 기대감이 많았다. 권창훈, 이근호가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승우, 문선민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물음표가 많은 공격 라인이었다. 경기가 시작하자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밝아졌다.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이라는 새로운 삼지창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승우는 데뷔전이지만 당찬 모습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특유의 간결하고 빠른 돌파를 보여줬다. 데뷔전이라고 주눅 들지도 않았다. 상대와 경합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황희찬은 특유의 황소 같은 돌파로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 독일이라는 죽음의 조에 속했다. 그래도 피할 수 없다. 이제는 앞으로 나가야 한다. 신태용 감독이 찾은 이승우, 황희찬, 손흥민 삼지창은 한국의 새로운 무기가 됐다. 여기에 문선민이라는 조커도 찾았다. 신태용 감독은 많은 것을 얻었다.

▲ 손흥민 골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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