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버밍엄(미국), 취재 정형근, 영상 배정호, 김태홍 기자] ‘호주 교포’ 오수현(22)이 US여자오픈 2라운드 ‘깜짝 2위’에 올랐다. 오수현은 “대회를 잘 마쳐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꼭 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수현은 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숄 크릭에서 열린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친 오수현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수현은 “만족스럽다.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못한 것도 없었다. 퍼팅도 좀 넣었다. 처음에는 흔들렸지만 후반에 잘 들어가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라운드에서 차분하게 게임을 이끌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US오픈이 쉽진 않다. 핀 가까이 칠 수 있는 것만 잘 치고 애매한 건 안전하게 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수현은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참가를 희망했다. US여자오픈을 마치면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8개 국가가 확정된다. 국가별로 세계 랭킹이 높은 4명의 선수가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호주는 참가가 유력하다. 세계 랭킹 91위 오수현도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2016년 대회에도 나갔다. 골프는 개인 운동이지만 UL 크라운은 다르다. 꼭 나가고 싶다.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경계해야 할 한국 선수를 묻자 오수현은 “한국 선수들은 다 잘 친다. 모두 경계해야 한다. 4명 모두 팀을 잘 이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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