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걀을 바라보는 손흥민 ⓒ곽혜미 기자
▲ 던져진 달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달걀을 던진 팬을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3(한국 시간) “대한축구협회가 한국 대표 팀 귀국 현장에서 달걀을 던진 팬을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29일 발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선수들은 많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해단식에 참가했다. 팬들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선수들의 유니폼과 태극기가 공항을 붉게 물들였다.

그러나 모든 팬들이 박수를 친 건 아니다. 일부 팬들은 대표 팀을 향해 영국 국기가 그려진 쿠션과 달걀을 던졌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행동으로 해단식의 분위기는 엉망이 됐다. 많은 팬들이 왜 이러는 거야!”, “하지 마세요등을 외치며 일부 팬들의 돌출 행동을 비판했다. 처벌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처벌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경찰은 우리가 조사를 하기 전 대한축구협회의 처벌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걀을 던지는 것은 폭력 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경우 조사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 사건을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BBC'“4년 전에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대표 팀에는 사탕이 던져졌다. 한국에서 이는 욕설을 뜻한다. 당시 대표 팀은 12패 성적을 기록했다며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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