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 팀과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 팀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브라질 최대 스포츠 매체 글로부 에스포르치가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70) 전 브라질 대표 팀 감독이 한국 대표 팀과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시간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과 애초 접촉한 쪽은 이집트축구협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한 이집트는 아르헨티나 출신 엑토르 쿠페르 감독과 결별했다.

이집트는 스콜라리 감독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미 접촉을 가졌다. 글로부 에스포르치는 대한축구협회도 스콜라리 감독을 주시하고 있다며, 수 일 내로 공식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해 광저우 헝다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무직 상태다.

스콜라리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할 수도 있었다. 글로부 에스포르치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본선 새 감독을 찾던 아시아 팀과 접촉했지만 스콜라리 감독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맡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개최국 브라질의 감독을 맡았으나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한 뒤 물러난 바 있다. 이후 광저우 감독으로 실적을 냈다. 

스콜라리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루며 한국 대표 수비수 김영권을 지휘하기도 했다. 광저우 감독 및 부뇨드코르 감독, 브라질 대표 팀 감독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축구와 인연이 있기도 하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이룬 것이 최고 성과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를 개최해 신태용 감독의 성과를 평가하고, 후임 감독 인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협회는 신태용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외국인 감독 접촉을 1차 방향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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