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롬비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 후 잉글랜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항의했다.
▲ 콜롬비아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콜롬비아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단단히 뿔났다.

콜롬비아는 4일 새벽 3시(한국 시간) 러시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와 승부차기 끝에 3-4로 졌다.

두 팀은 전후반과 연장이 끝나도록 승부를 보지 못했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앞서갔지만, 콜롬비아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예리 미나의 동점 골을 앞세워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은 이어졌다. 당연히 선수들의 몸싸움도 치열했다. 경기 후 페케르만 감독은 이날 보여준 잉글랜드 선수들의 플레이에 실망했다고 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잉글랜드나 다른 나라 선수들이 이렇게 경기하면 안 된다. 너무 많은 반칙과 방해가 있다”며 “적당한 반칙은 괜찮지만 지나친 건 좋지 않다. 두 팀이 공정하게 경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잉글랜드가 다음 경기에선 좀 더 조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불만을 내비쳤다.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콜롬비아 선수들을 향해선 등을 다독여줬다. 페케르만 감독은 “콜롬비아는 엄청난 에너지와 압박을 보여줬다. 90분 종료를 앞두고 동점도 만들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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