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이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1-0으로 이겼다.

후반에 나온 포르스베리의 선제골이 결승 득점이 됐다. 스웨덴은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로 스위스 공격을 틀어 막으며 1-0 리드를 지켰다. 특히 높은 신장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다툼이 위협적이었다.

경기 후 스웨덴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우리는 경기장 안팎으로 서로를 생각한다. 이런 조직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기쁘다”며 “이제 한 가지에 집중할 것이다. 토요일 경기말이다”고 말했다.

안데르손 감독이 말한 토요일 경기는 잉글랜드와 펼치는 8강전이다.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스웨덴이 24년 만에 달성한 8강 진출이지만 안데르손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스웨덴이 8강에 오른 건 기쁘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긴 이르다”며 “이제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지금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다 해도 마찬가지다. 늘 경기에서 승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