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 관심을 받는 김영권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터키 명문 클럽 베식타슈와 국가 대표 수비수 김영권(28, 광저우헝다)이 계속 연결되고 있다. 베식타슈가 2018-19시즌 크로아티아 수비수 도마고이 비다의 자리를 김영권으로 채우겠다고 천명했고, 터키 신문 포토스포르는 셰놀 귀네슈 감독의 스태프와 김영권 측 대리인과 미팅까지 가졌다고 보도했다.

김영권의 공식 대리인은 FS코퍼레이션의 김성호 실장이다. 김 실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베식타슈 측의 제안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터키 언론에 거듭 김영권의 이름이 언급되는 게 아니땐 굴뚝에 나는 연기는 아니다. 김영권 본인도 “귀네슈 감독이 좋은 지도자라는 걸 안다”며 베식타슈에서 흘러나온 소문의 진위 파악에 나섰다.

베식타슈와 김영권, 광저우 사이에는 연결 고리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베식타슈에서 뛴 브라질 공격수 탈리스타가 2018년 6월 광저우로 임대 이적했다. 탈리스카의 광저우 임대 입단이 추진되면서 외국인 쿼터가 초과됐다. 어떤 선수가 정리될지 모르지만 외국인 선수 정리가 필요한 광저우다. 

▲ 탈리스카


광저우가 외국인 선수를 정리해야 하는 가운데 베식타슈 측과 교감과 대화가 있었을 수 있다. 왼쪽 센터백을 찾는 베식타슈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을 보고 김영권에 대해 광저우에 문의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터키 언론이 김영권 측 관계자가 아니라 광저우 측 관계자와 대화한 것을 잘못 보도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영권은 기본적으로 유럽 진출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이고 있다. 서유럽의 빅리그를 선호하지만 베식타슈가 유럽클럽 대항전에 단골로 나서는 명문팀이고, 터키 슈페르리가의 수준도 높은 편이라 관심이 없지 않다. 다만 가족의 생활 환경 등도 고려 대상이다. 김영권은 유럽 진출에 관심이 있지만, 아직은 특정팀과 연결되지 않은 채 폭넓게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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