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전 해당 경기 주심 마크 가이거을 비판했다.

잉글랜드와 콜롬비아는 4일(한국 시간)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를 치렀다. 잉글랜드가 4-3으로 8강행에 도달했다. 

경기는 팽팽했는데 후반 12분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득점한 이후 거칠어졌다. 콜롬비아는 페널티킥 상황 자체에 불만을 품었고, 자신들에게 합당한 반칙이 주어지지 않자 더 거칠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120분 동안 콜롬비아 선수 6명이 옐로 카드를 받았다. 치열한 경기인 만큼 경기 후에, 특히 8강행이 좌절된 콜롬비아 선수단이 주심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 후 콜롬비아의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는 "영어만 쓰는 미국 심판이 잉글랜드전 주심을 맡은 건 불공평했다"면서 "페널티킥을 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페케르만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은 "(잉글랜드) 선수들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그들은 부딪치면 넘어졌다"면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서 있어야 했다. 그들은 축구에서 박수받을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마라도나도 주심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텔레비전 방송 네트워크 '텔레수르'와 인터뷰에서 "나는 오늘 그라운드에서 기념비적인 절도 판정을 봤다"면서 "그는 농구에 대해서는 정말 잘 알지만 축구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면서 가이거 주심의 판정이 불합리했다고 주장했다. 

마라도나는 또한 "케인 역시 페널티킥 반칙을 했다. 왜 VAR을 체크하지 않았냐"며 비판했다.

텔레수르는 마라도나가 한쪽에서만 치우쳐 비판했다고 하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팔카오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