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만 봐도 그의 고통이 느껴진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라질의 네이마르(26)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화려한 드리블과 빠른 돌파, 골 결정력까지 겸비한 브라질 최고의 공격수다. 그러다 보니 수비수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 네이마르는 상대 견제를 버티기보다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파울을 잘 유도하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독 많이 넘어지고 있다. 넘어진 뒤 아픈 척 연기하며 시간을 끄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네이마르가 침대 축구를 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스위스 공영 RTS는 5일(이하 한국 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네이마르에게 가해진 파울과 이후 프리킥까지 지체된 시간을 모두 합한 결과 14분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열린 브라질과 멕시코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네이마르의 연기가 빛을 발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26분 미겔 라윤에게 발을 밟혔다. 네이마르는 통증을 호소하며 누워있었다. 그러나 다소 과한 액션이었다. 라윤은 당황한 듯 손을 가로저으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멕시코전에서 네이마르가 고통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누워있었던 시간은 총 5분 30초였다. 세르비아(1분 56초), 스위스(3분 40초) 경기를 모두 합해도 더 긴 시간이었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오른쪽 발을 다치면서 수술을 했다. 상대가 이를 노린 악의적인 파울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월드컵에서 총 23개 파울을 당할 정도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러나 파울과 상관없이 과도한 액션을 취하고 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 연기에 많은 팬들과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레전드 마테우스는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가 연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아쉬워했고, 덴마크 레전드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도 "네이마르 행동은 수치스럽다는 말 외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네이마르를 경기에서 보고 싶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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