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57)가 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의 소속팀 잔류를 전망했다. 그는 호날두가 현재 '세계 최고 구단'서 뛰고 있다면서 "유벤투스에 왜 가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유벤투스가 속한 세리에A 리그가 과거 만큼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최근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설에 휘말려있다. 호날두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면서 이적을 암시했고, 결국 꽤 진전된 보도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이미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BBC 등 공신력 높은 매체이 5일(이하 한국 시간)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에 1억 유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했고, 포르투갈 매체 Record는 더 나아가 계약이 "(계약은) 수 시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테우스는 급진전 속 이적설 속에서도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주장했다. 그는 5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다 델로 스포르트에 "호날두가 잔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날두는 세계 최고 구단에서 뛰고 있다. 그곳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면서 "왜 그가 유벤투스로 가려고 하는지 그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이탈리아 리그는 과거와 같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최근 몇 시즌 동안 (세리에A 구단들이) 성장하는 사인이 있었다. 하지만 스페인과 잉글랜드 구단들 수준에 여전히 도달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마테우스는 호날두 플레이 스타일과도 이탈리아 무대는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탈리아가 축구 하는 스타일은 호날두과 맞지 않는다. 모든 선수들이 그를 주시할 것"이라며 "플레이는 더욱 더 수비적이 되고 호날두는 스피드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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