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7일 호날두는 유벤투스 7번 유니폼을 입게 될까 ⓒ마르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행이 유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 확정 날짜가 공교롭게도 7월 7일(이하 현지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줄곧 등 번호 7번을 달아온 그라서 더 관심이 주목된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미 이적설을 구단과 재계약에 이용했던 전례 때문에 그의 충격 발언은 '루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엔 그 진위가 확실해 보인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시작된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은 스페인 현지 언론에 이어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보도하기에 이르렀다. 주요 내용은 유벤투스가 호날두의 이적료로 88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제시했다는 것. 레알은 크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구체적인 이적 날짜도 나오는 모양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5일 홈페이지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그의 에이전트를 대동하고 호날두의 에이전드 조르데 멘데스와 수요일(7일) 만나 이적을 논의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물론 마르카는 이 미팅이 100% 이적을 확인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했다. 마르카는 "수요일 만남은 여전히 호날두가 레알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레알이 호날두가 원하는 연봉을 맞춰주기 쉽지 않다"며 이적의 무게를 실었다. 

마르카는 이어 "이번 회의 때 호날두의 이적에 대해 논의하면서 가능한 긍정적이고 시민적으로 작별할 것"이라는 게 마르카의 예상이다.

현재 SNS에는 호날두의 이름과 등 번호 7번이 새겨진 유벤투스 유니폼 이미지가 돌아다니고 있다. 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팀 공격수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호날두의 이적이 세리에A에 큰 반향을 일을킬 수 있다며 기대를 나타났다.

호날두는 7번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축구스타다.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할 당시 7번에 인연을 맺은 호날두는, 이후 2009년 레알에 이적해 첫 시즌 9번을 달았지만, 라울 곤잘레스가 퇴단한 이후 7번을 입고 전설적인 활약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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