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전에서 부진했던 수아레스
▲ 월드컵 13경기 출전 만에 처음으로 박스 안 터치가 없었던 수아레스 ⓒOPTA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1, 우루과이)가 프랑스전 90분 동안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번의 터치도 하지 못했다. 굴욕이다. 

우루과이는 6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외로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 16강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멀티 골로 팀을 8강으로 이끈 에딘손 카바니는 후반 종아리를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이 카바니의 부상 상태를 함구할 정도로 8강전은 카바니의 출전이 큰 이슈였다. 

카바니는 벤치에 앉았다. 수아레스는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와 투톱으로 나섰다. 카바니의 공백과 함께 프랑스는 강팀이었다. 우루과이 후방 빌드업 정확도도 워낙 부정확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라파엘 바란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후반 13분 공격수를 잇달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3분 뒤 앙투앙 그리즈만의 슈팅을 페르난도 무슬레라 골키퍼가 실수로 놓치면서 무너졌다. 카바니는 끝내 벤치에서 나오지 못했다. 

프랑스는 2골이 앞서가자 템포를 늦추고 라인을 내렸다. 공격수 수아레스는 박스 안에서 볼을 받기 점점 더 어려운 구조였다. 나와서 볼을 받았다. 결국 수아레스는 이렇다 할 결정적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팀의 16강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경기 후 통계전문업체 'OPTA'는 "수아레스가 13번의 월드컵에서 페널티박스 안 볼터치가 없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월드컵에서 슈팅이 없었던 것이 이번이 두 번째다"며 놀라워했다.

주축 공격수의 박스 안 노터치, 노슈팅. 또 다른 선수는 부상. 우루과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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