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데 브라위너가 결승 득점으로 벨기에 4강 진출을 이끌었다.
▲ 골을 넣고 세리모니를 하는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케빈 더 브라위너의 시선은 월드컵 결승을 향해 있었다.

벨기에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을 2-1로 이겼다.

이날 벨기에는 브라질의 자책골로 앞서갔다. 이후 골문 구석을 강타한 더 브라위너의 중거리 골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브라질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동점을 허용하진 않았다.

경기 후 국제축구연맹(FIFA)는 더 브라위너를 이날 경기의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벨기에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팀 승리를 이끈 더 브라위너의 공을 높이 산 것이다.

벨기에는 브라질전에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루카쿠와 아자르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더 브라위너는 이들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전까지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며 수비 부담이 컸던 더 브라위너지만 이날은 달랐다.

공격에만 마음껏 힘을 쏟은 더 브라위너는 파괴적이었다. 공격을 조율하며 여러 차례 날카로운 패스를 건넸고 결승골을 터트리며 득점 마무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경기 후 더 브라위너는 "이번 경기는 우리에게 큰 시험이었다. 브라질은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전반을 완벽히 소화했다. 브라질에게 많은 기회를 내줬지만 리드한 건 우리였다. 후반엔 그들의 시스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밝혔다.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더 브라위너는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두 경기 남았다. 우리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일이 잘 풀리고 있다. 항상 쉬울 순 없지만 브라질전은 잘됐다”고 말했다.

브라질을 꺾고 4강에 오른 벨기에는 11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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