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수로 뛴 김신욱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박주성 기자] 김신욱이 극적인 골을 넣었지만 센터백은 실패로 끝났다.

전북 현대는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은 포메이션을 발표했다. 홈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아드리아노가 섰고 2선에 로체즈, 임선영, 한교원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손준호와 신형민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최철순, 최보경, 김신욱, 이용이 담당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신욱이었다.

전북은 이용, 김신욱, 최보경, 최철순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전북 관계자는 김신욱이 센터백으로 나선다. 지난 경기에서도 센터백으로 뛴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과거에는 수비수였고 프로로 오면서 공격수로 자리를 바꿨다. 실제로 김신욱은 지난 5월 대구FC전에서 센터백으로 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전반 6분 인천의 롱패스를 김신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받은 문선민이 빠른 침투로 해결하며 실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9분에도 무고사와 경합에서 밀렸고 결국 슈팅을 내주며 실점까지 이어졌다. 전반 30분에는 아길라르의 패스를 막지 못해 문선민의 골이 나왔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뛸 선수가 없어 김신욱 선수가 센터백으로 나왔다. 과거에 나와서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김신욱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줬다. 벤치에 앉은 최강희 감독도 김신욱의 실수가 나올 때마다 표정이 어두웠다. 그렇게 전북의 구멍난 수비는 인천의 제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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