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년 만에 잉글랜드 4강으로 이끈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
▲ 잉글랜드팬은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기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잉글랜드가 28년 만에 월드컵 준결승에 도달했다. 공부하고 유연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축구 대표 팀 감독이 숨은 조력자였다. 

잉글랜드는 7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8강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해리 머과이어, 후반 델레 알리가 득점했다.

월드컵은 짧은 기간 선수를 응집해야 한다. 미디어와 자국민이 모두 집중한다.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전통적으로 잉글랜드 대표 팀이 미디어와 불편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부터 정리했다. 하나의 사례로 그는 슈퍼볼 미디어데이에서 배운 방식은 창안해 선수마다 각자 테이블을 잡고 기자들이 선수를 찾아가는 질문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우리의 K리그의 미디어데이 방식과 동일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세트피스의 장인'이다. 8강전까지 득점한 11골 중 8골을 세트피스로 넣었다. 득점의 73% 비율이다. 

세트피스는 정지된 상황에서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공평한' 기회다. 개인적 기량이 적어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미국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까지 참고해 세트피스의 세밀성을 높였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상징적인 포백을 보리고 3-5-2 시스템으로 나서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등 자국 리그의 전술적 영향을 그대로 대표 팀에 녹이며 잉글랜드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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