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가 운영하는 언더웨어 사이트 홈페이지에 게재된 이미지다. ⓒcr-underwear 홈페이지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간판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이적설 흐름이 심상치 않다. 이번엔 의미심장한 이미지도 깜짝 노출됐다. 유벤투스 상징적인 컬러 조합 앞에서 호날두가 포즈를 취했다.

7일(이하 한국 시간) 호날두가 운영하는 언더웨어 'CR7'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새로운 이미지가 게재됐다. 문제는 뒷 배경이다. 배경에는 유벤투스의 상징 색인 흰색-검정 세로 스트라이프가 쓰였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유벤투스 홈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이 걸린다. 또 다른 배너 이미지에는 흰색-검정 스트라이프 문양으로 프래카드 응원을 하고 있는 팬들로 가득찬 알리안츠 스타디움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미지는 화제가 되자 곧 삭제됐지만, 이미 축구 팬들은 '힌트'로 받아들이고 있다. 외신들도 마찬가지다. 스페인 아스는 '이적에 큰 단서'라고 전했고 스카이 이탈리아 역시 '호날두가 새로운 신호를 남겼다'고 했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설에 휩싸여있다.
▲ 곧 삭제되긴 했으나, 알리안츠 스타디움이 포착된 건 의미심장하다. ⓒcr-underwear.com홈페이지 갈무리

호날두는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면서 이적을 직접 암시한 뒤 이적설 중심에 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한 뒤에는 유벤투스 이적설에 속도가 붙였다.

지난 5일 풋볼 이탈리아 등 외신에 따르면 루치아노 모지 전 유벤투스 단장은 "호날두는 이미 유벤투스와 계약을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도 받았다"고 주장했고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BBC 등 공신력 높은 매체들은 일제히 "유벤투스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레알에 1억 유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고 했다. 포르투갈 매체 Record는 더 나아가 계약이 "(계약은) 수 시간 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면은 양 팀의 이적료 협상으로 넘어갔다. 7일 스페인 스포르트는 "호날두의 유벤투스행이 가까워졌다"면서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유벤투스가 제안한 1억 유로(약 1,311억원)를 거절할 것이라고 했다. 레알 측은 호날두 이적료로로 1억 5000만 유로(약 1,967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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