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슬럼프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빅리그 복귀 뒤 펄펄 날고 있다.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최근 8경기에서 타율 0.393를 수확하며 팀 내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대호는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14-6 승리에 이바지했다.

81일 만에 한 경기에서 3타점을 거뒀다. 지난 6월 17일 탬파베이전 이후 처음이다. 올 시즌 8번째 '3타점 경기'를 신고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9에서 0.262(260타수 67안타)로 끌어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율 1할대 부진에 시달렸다. 지난달 20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 받았다. 그러나 트리플 A에서 빠르게 타격감을 회복했다. 7경기에 나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를 수확했다. 8일 만에 메이저리그로 재합류했다.

마이너리그 강등은 입에 쓰지만 '약'이 됐다. 빅리그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린 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복귀 첫 두 경기에선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지난달 31일 텍사스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폭발적인 화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8경기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 출루율 0.414 OPS 0.843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7경기 선발로 나섰다. 후반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듯했던 입지도 다시 단단해지고 있다. 장타가 2루타 1개 밖에 없다는 점은 '옥에 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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