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갱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훈은 11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2017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5개와 버디 6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1언더파를 친 강성훈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무난한 PGA 챔피언십 데뷔전을 치렀다. 2011년 PGA 투어에 입성한 강성훈은 US 오픈과 디 오픈을 경험했지만 PGA 챔피언십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성훈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성훈은 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강성훈은 계속해서 위기 상황을 맞았다. 강성훈은 5번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렸고 6번홀(파 3)에서는 티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이 때 강성훈이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강성훈은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위기를 넘긴 강성훈은 7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하지만 강성훈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강성훈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 강성훈의 반격이 시작됐다.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강성훈은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강성훈은 13번홀 보기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14번홀과 15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강성훈에게는 그린마일이라고 불리는 마의 16번홀, 17번홀, 18번홀이 남아있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퀘일 할로우 골프장의 16번홀부터 18번홀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의 아멘코너와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의 베어트랩과 함께 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에서도 난코스로 꼽힌다.

강성훈은 16번홀과 17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그린마일에 무릎을 꿇는 듯 했다. 그러나 강성훈이 막판 스퍼트를 냈다. 강성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그린마일을 1오버파로 막았다. 강성훈은 까다롭게 플레이되는 16번홀부터 18번홀을 잘 넘기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대회 첫날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성훈은 자신의 메이저 최고 기록을 갱신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의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6년 US 오픈 공동 18위다.

[사진] 강성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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