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LPGA 팀 ⓒ KLPGA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팀이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LPGA 팀은 27일 부산 금정구 동래 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266야드)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8승 4패를 기록했다. LPGA 팀은 KLPGA 팀에 13-11로 역전승했다.

KLPGA 팀은 7-5로 앞선 상황에서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 임했다. LPGA 팀의 허미정(27)은 KLPGA 팀 정희원(25)을 5홀 차로 꺾었다. 허미정의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한 LPGA 팀은 이미향(23) 최운정(26) 지은희(30) 김세영(23)이 내리 5점을 따며 12-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유리한 고지에 선 LPGA 팀은 우승에 0.5점을 남겼다. 남은 경기에 나선 LPGA 팀 김효주(21)는 KLPGA 팀 이승현(25)을 1홀 차로 누르며 LPGA 팀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는 "대회를 위해 고생하신 많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많은 선수가 참가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도 LPGA 선수들이 우승했는데 KLPGA 선수들도 작년보다 긴장감 많이 풀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내년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MVP는 사흘 동안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이긴 최운정이 선정됐다. 최운정은 "MVP까지 생각 못 했는데 경험 많은 언니들 도움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을 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KLPGA 선수와 LPGA 선수 기량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박인비는 "확실히 KLPGA 선수들 기량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아마 LPGA 선수들이 둘 째날 끝나고 난 후 큰 위기감 느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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