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첫날 선두권에 나섰다.

박성현은 3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 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선 카린 이셰르(프랑스)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박성현은 29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터트렸고 4번만 그린을 놓치는 등 아이언 샷 정확도도 높았다. 노 보기 플레이가 말해 주듯 쇼트 게임과 그린 플레이도 무난했다.

우승 없이도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해 상금 랭킹 1위와 세계 랭킹 3위에 오른 유소연(27)도 4언더파 68타를 적어 내며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안정된 플레이가 강점인 유소연은 그러나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기록하는 다소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다.

한국 여자 골프 차세대 여왕을 노리는 여고생 기대주 성은정(18)은 박성현, 유소연과 같은 68타를 쳤다. 성은정은 5번 홀(파 3)에서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다. 185야드짜리 난도 높은 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대로 홀컵텁에 빨려 들어갔다.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이다.

신지은(25)이 3언더파 69타로 상위권에 진입했고 장하나(25)는 2언더파 70타를 쳐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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