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경훈(26, CJ대한통운)이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8일(한국 시간) 도미니카 공화국 푼타 카나 코라레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웹닷컴 투어 코라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총상금 62만 5000천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버디 4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16언더파에 머문 이경훈은 챔피언에 오른 네이트 래쉬리(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대회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웹닷컴 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하지만 최종 4라운드가 이경훈의 발목을 잡았다. 이경훈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우승 트로피를 놓쳤지만 소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이경훈은 이번 대회 공동 8위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상금랭킹 69위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지난해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78위에 오르며 75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시리즈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PGA 투어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희망의 불을 지피게 됐다.

웹닷컴 투어에서 PGA 투어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웹닷컴 상금랭킹 25위 안에 드는 것과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 75명과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인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이경훈의 현재 상황은 나쁘지 않다. 지난주 상금랭킹 115위에서 69위까지 46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승은 네이트 래쉬리에게 돌아갔다. 래쉬리는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래쉬리는 우승 상금 11만 2천 500달러를 추가하며 상금랭킹 2위로 점프했다.

한편 이경훈과 함께 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라파엘 캄포스(도미니카공화국)는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이경훈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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