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토마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서귀포(제주), THE CJ CUP 특별취재팀 임정우 기자] 클럽 나인브릿지 5번홀 그린에서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웨지로 홀아웃했다.

토마스가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클럽 나인브릿지(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총상금 925만달러) 2라운드에서 생소한 장면을 연출했다.

토마스는 5번홀에서 퍼터가 아니라 웨지를 선택해 홀을 마무리했다. 토마스가 퍼터가 아닌 웨지를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볼에서 홀까지의 거리는 약 1m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퍼트 라인에 스파이크 자국이 크게 있었기 때문에 토마스는 어쩔 수 없이 웨지를 빼들어야 했다.

몇 번 연습 스윙을 한 토마스는 그린 위에서 웨지 샷을 시도했고 스파이크 자국을 넘어간 공을 홀컵으로 사라졌다. 토마스가 퍼터를 사용했다면 스파이크 자국을 지나갈 공의 방향이 크게 변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린 위에 공이 떨어진 뒤 생기는 피치 마크는 수리가 가능하지만 골프화 스파이크로 인해 만들어지는 스파이크 자국은 수리를 할 수 없다. 규정을 확실하게 알고 있던 토마스는 웨지를 사용해 값진 파를 낚아챘다.

대회 첫날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토마스는 대회 2라운드 9번홀까지 3타를 잃으며 오후 12시 30분 현재 중간 합계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THE CJ CUP 특별취재팀 : 이교덕 기자, 정형근 기자, 임정우 기자(취재), 배정호 기자(취재·영상), 한희재 기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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