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최진호(33)가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대상 부문 1위를 확정하고 2018년 시즌 유러피언 투어 출전권을 차지했다.

최진호는 5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 컨트리 클럽(파 70·6,652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최진호는 단독 7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7년 시즌 최종전인 이 대회 전까지 최진호는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 4,916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 대회에서 최진호를 앞지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2위 이정환(26)과 3위 이형준(25), 4위 변진재(28) 세 명이었으나 최진호가 이 세 명보다 좋은 성적으로 이 대회를 마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확정됐다.

이정환과 이형준은 나란히 3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고, 변진재는 이븐파 28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최진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상을 받아 2년 연속 KPGA 코리안 투어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KPGA 투어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최근 사례는 2002, 2003년 최경주(47) 이후 올해 최진호가 14년 만이다. 최진호는 지난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우승했고 대구경북오픈과 제주오픈에서 2위를 기록했다.

KPGA 코리안 투어는 지난 5월 유러피언 투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올해 KGP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2018년 시즌 유럽 투어 시드를 주기로 합의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부터 4위까지 선수 3명에게는 유러피언 투어 퀄리파잉 스쿨 1차전을 면제해 준다.

이 부문 2위는 이정환, 3위 이형준, 4위 이승택(22)으로 정해졌다.

올해 KPGA 코리안 투어 상금 1위는 이 대회 전에 6억3,177만 원을 번 김승혁(31)으로 이미 확정됐다.

김승혁은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583타를 기록해 69.655타의 황중곤(25)을 0.072타 차로 제치고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신인상은 이번 시즌 2승을 거둔 장이근(24)이 받았다.

[사진] 최진호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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