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민휘(25)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김민휘는 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 71)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김민휘는 알렉스 체카(독일), 패트릭 캔들레이(미국)와 동타를 만든 뒤 연장에 돌입했지만 두 번째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8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민휘는 1번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김민휘는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김민휘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샷은 날카로웠지만 퍼트에서 아쉽게 홀을 벗어나며 9번홀까지 모두 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는 김민휘의 반격이 시작됐다. 10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후반을 나선 김민휘는 12번홀과 1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선두권으로 올라온 김민휘는 침착했다. 김민휘는 15번홀과 16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10언더파를 만들었다.

무서운 기세로 치고나간 김민휘는 17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다. 김민휘가 우승으로 가기위해서는 무조건 타수를 지켜야하는 상황. 김민휘는 정교한 벙커샷과 퍼트로 파를 잡아냈고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김민휘의 마무리는 아쉬웠다. 김민휘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9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먼저 경기를 끝낸 뒤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김민휘는 14번홀까지 11언더파를 기록하던 J.J 스파운(미국)이 17번홀과 18번홀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지면서 연장에 가게 됐다.

김민휘는 체카, 캔틀레이와 연장 첫 번째 홀인 열리는 18번홀에 들어섰다. 가장 먼저 티샷을 날린 김민휘의 공은 페어웨이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을 위한 나쁘지 않은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민휘의 두 번째 샷은 오른쪽으로 그린을 벗어났고 세 번째 어프로치샷 역시 실수를 범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세 선수 모두 보기를 적어내며 승부는 연장 두 번째 홀로 이어졌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활짝 웃은 선수는 캔틀레이다. 캔틀레이는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보기와 더블 보기를 작성한 체카와 김민휘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휘는 연장전에서 몇 개의 실수를 범하며 다음으로 첫 우승을 미루게 됐다.

한편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J.J 스파운은 이날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 김민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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