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강성훈(31)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훈은 31(한국 시간)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골프 코스(72)에서 열린 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강성훈은 단독 선두 리키 파울러(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은 이날 만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다.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으며 7언더파를 적어 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강성훈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후반을 시작한 강성훈은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탄 강성훈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강성훈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하며 8언더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는 아쉬웠다. 강성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7언더파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강성훈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80% 이상 적중하며 날카로운 샷감을 자랑했다. 3 14번 홀에서는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강성훈은 티샷 실수를 했지만 침착하게 어프로치를 붙인 뒤 파를 잡아냈다.

강성훈은 대회 1라운드 공동 2위에 오르며 자신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을 새로 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2011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호스피털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3위다.

단독 선두에는 리키 파울러가 자리했다. 파울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리더 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맏형최경주(47, SK텔레콤)2언더파 공동 43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지난주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시즌 첫 톱 10 진입에 성공한 김민휘는 1언더파 공동 64위에 위치했다.

노승열(26, 나이키)은 공동 99위에 랭크됐고 김시우(22, CJ대한통운)는 공동 13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강성훈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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