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노승열(26, 나이키)이 분위기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5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적어 냈다.
3언더파를 친 노승열은 단독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에게 3타 뒤진 공동 9위에 존 람, 라파 카브레라 베요(이상 스페인) 등과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노승열은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 나갔다. 오히려 6번 홀에서는 첫 보기를 범하며 오버파 스코어로 내려갔다.
하지만 노승열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7번 홀 버디로 감을 잡은 노승열은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1언더파를 만들었다.
노승열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노승열은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 실수로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 버디를 성공시키며 3연속 버디를 완성했다.
후반에는 무난한 경기를 했다. 노승열은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기록하며 후반에 1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이날 드라이버 정확도가 42.86%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날카로운 숏게임을 앞세워 위기 상황을 벗어났고 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제네시스 오픈 공동 11위 이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 노승열은 이번 대회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분위기 반전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 선두에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자리했고 알렉스 노렌(스웨덴), J.B 홈즈(미국) 등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더스틴 존슨(미국)은 2언더파 공동 15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김민휘(25)는 이븐파 공동 53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사진] 노승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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