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용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바람의 아들' 양용은(45)이 18일 밤(이하 한국 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어빙 더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아 유일의 PGA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은 힘겹게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그는 지난 15일 대회장 인근에 있는 라타나 골프장에서 열린 먼데이 퀄리파잉에 출전했다. 이 대회에서 양용은은 4장의 출전권 가운데 한 장을 거머쥐었다.

양용은은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의 주인공이 된 그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한 양용은은 PGA 투어 시드를 잃고 유럽 프로 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EPGA 투어 출전도 조건부 시드라 많은 대회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용은은 이달 초 경기도 성남 남서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GS칼텍스매경오픈에 출전했다.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그는 PGA 투어 도전 의사를 밝혔다. 양용은은 PGA 도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AT&T 바이런 넬슨 출전권을 얻었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는 것은 실로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주 '제 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영건' 김시우(22, CJ)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양용은 외에 안병훈(26, CJ대한통운)과 강성훈(21, 신한금융그룹) 노승열(26, 나이키골프) 김민휘(25)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는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다. 존슨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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