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경훈(26, CJ대한통운)이 우승과 꿈의 무대를 향한 희망의 불을 지폈다.

이경훈은 4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TPC 웨이크필드 플랜테이션(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웹닷컴 투어 렉스 호스피탈 오픈(총상금 6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7타 4언더파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친 이경훈은 단독 2위 코날드 신들러(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부터 5언더파를 몰아친 이경훈은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60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훈은 지난달 막을 내린 코라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뒷심 부족을 보이며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절치부심한 이경훈은 대회 2연패를 차지했던 한국오픈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경훈의 노력은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우승 실패를 자양분으로 삼은 이경훈은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에 오르며 웹닷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78위였던 이경훈은 75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시리즈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경훈의 올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다. 이경훈은 웹닷컴 투어에서 4번 컷 탈락했지만 톱10 한 번을 포함해 5번 컷 통과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66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다시 한 번 PGA 투어 입성에 도전하고 있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희망의 불을 지피겠다는 각오다.

단독 2위에는 코날드 신들러가 자리했고 체슨 하들리(미국)가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중간 합계 4언더파 공동 41위로 3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이경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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