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경훈(26, CJ대한통운)이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이경훈은 4일(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TPC 웨이크필드 플랜테이션(파 71)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웹닷컴 투어 렉스 호스피탈 오픈(총상금 6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작성한 이경훈은 단독 2위 코날드 신들러(미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랐던 이경훈은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대회 3라운드 1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며 웹닷컴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지난달 열렸던 코라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하지만 소득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이경훈은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PGA 투어를 향한 불을 지폈다.

이경훈은 올 시즌에는 꼭 PGA 투어에 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78위였던 이경훈은 75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 시리즈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했다.

웹닷컴 투어에서 PGA 투어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웹닷컴 상금랭킹 25위 안에 드는 것과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상위 75명과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26위부터 20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인 웹닷컴 파이널 시리즈에서 상위 25위 안에 드는 것이다.

올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66위에 올라있는 이경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PGA 투어에 직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경훈은 “모든 게 다 잘된 하루였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쇼트 게임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최종 라운드에서도 자신을 믿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영상] [PGA 영상] '우승 정조준' 이경훈, "자신을 믿고 정상에 오르겠다" ⓒ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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