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은 ⓒ KLPGA

[스포티비뉴스=서귀포, 임정우 기자] 이정은6(21, 토니모리)이 9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5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은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SK 핀크스 골프 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6억원)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만든 이정은은 김혜선(20, 골든블루)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던 이정은의 2라운드 출발을 좋지 않았다. 이정은은 1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이정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이정은은 3번홀부터 5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기세를 올린 이정은의 버디 행진은 계속됐다. 이정은은 8번홀부터 10번홀까지 다시 한 번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은의 버디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13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정은은 17번홀과 18번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9언더파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이정은은 “대회 마지막 날 바람이 분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오늘 최대한 스코어를 줄이려고 노력했다”며 “1번홀 보기는 아쉽지만 대회 둘째 날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은은 올 시즌 KLPGA 투어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팬텀 클래식 이후 드라이버와 아이언 거리가 줄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은의 거리가 준 이유는 체력 문제가 아니라 그립이었다.

그는 “팬텀 클래식 이후 드라이버와 아이언 거리가 줄었다. 거리가 적게나가니까 플레이를 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며 “체력 문제가 아니라 그립에 문제가 있었다. 다행히 그립을 스트롱 그립으로 잡은 이후부터는 다시 거리가 어느 정도 회복됐다. 거리가 플레이를 하는데 중요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이정은은 “코스가 쉬운 편은 아니기 때문에 방심하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티샷이다”며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면 쇼트 아이언으로 편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만 페어웨이를 놓치며 다음 샷이 어려워진다. 이점을 고려해 최종 3라운드를 첫날이라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이정은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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