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승혁(32)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20만 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혁은 16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 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제네시스 오픈에 출전한다.

김승혁은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혁은 우승 상금 3억 원과 함께 PGA 투어 더 CJ컵과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이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PGA 투어 두 번째 대회를 치르게 됐다.

김승혁은 “어렸을 때부터 PGA 투어에서 뛰는 것은 항상 가슴 속에 품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더 CJ컵을 통해 PGA 투어를 경험을 했지만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처음인 만큼 설렌다”고 이야기했다.

PGA 투어 첫 대회였던 더 CJ컵에서는 김승혁이 공동 58위에 오르며 부진했다. 더 CJ컵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승혁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을 승부처로 꼽았다. 

지난 4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적응과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김승혁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샷을 가다듬었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이 처음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정보다 일찍 현지에 도착한 이유도 잔디와 시차 적응을 위해서다”면서 “연습 라운드를 통해 코스를 돌아봤는데 전장이 길기 때문에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린의 크기도 작기 때문에 정교한 아이언 샷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거리 욕심을 내기보다는 주특기인 정교한 아이언 샷을 살려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PGA 투어 두 번째 대회를 치르는 김승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했고 상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 김승혁 ⓒ KPGA

김승혁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이는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만큼 쇼트 게임부터 위기 관리 능력 등 모든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톱랭커들의 경기를 보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인 만큼 최종 4라운드까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승혁을 포함해 최경주(48, SK텔레콤)와 배상문(32), 강성훈(31.CJ대한통운), 김민휘(26.CJ대한통운), 김시우(23.CJ대한통운)까지 총 6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김승혁 GettyImages,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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