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인턴기자] 김시우(22, CJ대한통운)가 무난한 출발을 했다.
김시우는 3일(한국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있는 차풀페텍 골프 클럽(파 71)에서 열린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1개, 버디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김시우는 중간 합계 이븐파로 조던 스피스,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앤디 설리반(잉글랜드)과 공동 28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김시우는 이후 파 행진을 이어 가며 전반에 1언더파를 적어 냈다.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 김시우는 1번 홀에서 보기를 지만 2번 홀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내며 2언더파로 올라섰다.
3번 홀 버디 장면은 완벽에 가까웠다. 김시우는 3번 홀(파 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환상적인 플롭 샷으로 버디를 성공했다. 그러나 마무리는 아쉬웠다. 김시우는 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이븐파로 경기를 마쳤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기권을 비롯해 최근 4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김시우는 대회 첫날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페어웨이 적중률 28.57%, 그린 적중률 55.56%로 김시우의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김시우는 뛰어난 리커버리 능력을 앞세워 타수를 잃지 않으며 남은 라운드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에는 6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필 미켈슨, 지미 워커(이상 미국),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이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도 선전했다. 맥길로이는 중간 합계 3언더파로 토마스 피터스(벨기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226, CJ)과 왕정훈은 공동 47위에 위치했고 김경태(31, 신한금융그룹)는 공동 75위로 1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김시우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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